3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세탁 조직원 3명이 추가로 형기를 마치고 석방 즉시 추방되었습니다.
출입국관리국은 수바오린(14개월 형)과 수하이진(14개월 형)이 각각 5월 25일과 28일에 캄보디아로 추방되었다고 밝혔습니다. 13개월 6주 형을 선고받은 왕슈이밍은 전날(6월 1일) 일본으로 추방되었습니다.
5월 6일 캄보디아로 추방된 수 웬창과 왕 바오센을 포함해 싱가포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세탁 조직원 중 절반이 형기를 마치고 석방되었습니다.
추방된 후에는 모두 싱가포르 재입국이 금지됩니다.
캄보디아로 추방된 왕바오센, 쑤하이진 등 다른 두 사람과 달리 왕슈밍은 일본으로 추방당했습니다.
이전에 왕슈밍은 조사 과정에서 캄보디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경찰이 이 여권을 찾지 못해 캄보디아로 추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법정에서 왕슈밍이 터키, 중국, 바누아투의 여권도 소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왕슈이밍에 따르면 그는 기부를 통해 터키와 바누아투에서 여권을 얻었다고 합니다.
지난 9월 샨무감 내무부 장관은 자금 세탁 사건에 연루되어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싱가포르에서 형을 복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형기를 마친 후에는 여권을 소지한 국가로 추방되거나 싱가포르와 범죄인 인도 협정을 체결한 국가로 송환됩니다.
온라인 정보에 따르면 터키 여권 소지자는 90일 동안 무비자로 일본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자금 세탁 사건의 피고인 형량
이전에 많은 분들이 자금 세탁 사건에 연루된 금액이 막대한데 형량이 상대적으로 짧고 이미 절반이 풀려났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형량은 피고인이 인정한 혐의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금 세탁 사건의 많은 피고인이 10개 이상의 혐의를 받았지만 판사가 형량을 결정할 때는 인정한 혐의를 기준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쑤원창은 부패, 마약 밀매 및 기타 중대 범죄(이익 몰수) 법에 따른 8개의 혐의, 위조 문서 또는 전자 기록 소지 혐의 1개, 외국인 인력 고용법에 따른 2개의 혐의 등 총 11개의 혐의를 받았습니다. 쑤원창은 이 중 두 가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따라서 판사가 형량을 결정할 때는 그가 인정한 두 가지 혐의만을 기준으로 했으며 나머지 9가지 혐의는 선고 과정에서만 고려했습니다.
동시 선고
판사는 쑤원창의 예를 들어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각각 징역 12개월과 13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두 형을 동시에 선고받았기 때문에 13개월을 복역한 후 석방될 예정입니다.
모든 형을 동시에 선고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널리 알려진 샤오시안 엔비 사건에서 피고가 유죄를 인정한 후 판사는 세 가지 혐의에 대한 형을 연속해서 선고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여기에는 경비원을 밀친 혐의로 2주, 허위 신청서를 제출한 혐의로 3주, 간호사를 모욕한 혐의로 5일, 총 5주 5일의 수감 기간이 포함되었습니다.
구금된 날부터 형량 계산 시작
10명으로 구성된 자금 세탁 조직은 작년 8월 15일부터 경찰에 구금되어 있었으며, 구금된 날부터 형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형을 선고받을 당시에는 이미 6개월 이상의 형을 복역한 상태였습니다.
좋은 행동으로 형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작년 8월 15일부터 계산해도 10개월이 채 되지 않는데, 13개월 형을 선고받은 수문창이 어떻게 벌써 석방된 것인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수감자가 좋은 행동을 하면 형량을 약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쑤원창은 8개월을 조금 넘게 복역한 후 석방되었습니다.